광주대교구 정평위, 민주화운동 열사 위령미사 봉헌

(가톨릭신문)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김민석 신부, 이하 광주 정평위)는 11월 2일 오전 11시 광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 묘역에서 ‘민주화운동 천주교 열사 및 민족민주운동 열사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광주 정평위는 한국의 민주화와 평화, 통일을 위해 헌신한 열사들을 기억하고 이들이 하느님의 자비로 영원한 안식을 누리도록 기원하기 위해 매년 위령미사를 거행할 예정이다.

이날 위령 행사는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 등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 연도와 분향, 위령 미사 봉헌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민석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2015년 물대포에 쓰러진 백남기(임마누엘) 열사를 비롯해 수많은 열사와 활동가들을 기억한다”며 “온전히 자기 생명까지 내어놓은 이분들은 하느님을 닮고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천국에서 영원한 삶을 누리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우리보다 먼저 간 분들의 옆자리를 우리가 채울 것”이라며 “그분들을 위한 추모가 슬픔만으로 끝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