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책]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거룩한 공의회」

(가톨릭신문)
1962년부터 1965년까지 로마에서 열린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20세기 교회사에서 가장 의미심장한 사건으로 꼽힌다. 성경과 교부의 가르침 등 교회의 전통을 근간으로 현대 세계 안에서의 교회 정체성을 정립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공의회는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설정하는 나침반 역할을 하고 있다.

신학 주석서인 「거룩한 전례에 관한 헌장 거룩한 공의회」는 중요한 공의회의 진술을 설명한 책이다. 책은 거룩한 전례의 본질과 교회 생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설명하고 전례 쇄신의 필요성에 대한 공의회의 진술을 자세히 전해 준다. 19세기 말 전례운동,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계기로 한 전례 쇄신의 과정, 그리고 공의회 이후 현재까지의 전례 적응에 이르기까지 전례 거행의 역사와 신학적 통찰을 보여줌으로써 교회의 모든 구성원이 함께 수행해야 할 전례학적 과제 수행에 든든한 토대를 제공한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