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생명 참 삶을 향한 노래」

(가톨릭신문)
1970년 사제품을 받은 하재별 신부는 수원교구 장호원본당, 단대동 본당에서 사목한 뒤 광성초등학교 교장을 역임했다. 복음의 인성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미국으로 떠난 하 신부는 상담심리학을 공부하고 돌아와 예수님 사랑의 계명을 실천할 수 있는 사단법인 ‘사랑과 평화 생활 실천회’와 ‘사랑과 평화의 집’을 설립했다.

그가 평생에 걸쳐 고민해 온 것은 ‘참 생명, 참 삶의 길’이다. 하 신부는 “내가 깨달은 것은 예수님의 말씀 안에 생명의 길이 있고 참된 삶의 길이 있다는 것이었다”며 “어렵고 메마른 세상에, 그리고 흔들리는 사람들에게 참 인간, 참 삶의 길을 열어주고 싶었기에 그것을 연구해 왔다”고 설명한다. 「참인간 삶과 자아실현」(1987), 「우리가 배웠어야 할 사랑과 삶을 사랑하는 법」(2009), 「예수 그리스도 사랑학」(2015) 등 수많은 저서를 남긴 하 신부가 인생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첫 시집을 펴냈다. 「참 생명 참 삶을 향한 노래」에는 하 신부가 삶과 생명의 진실에 대해 적은 41편의 시가 담겼다.

하재별 신부는 “몇 사람에게라도 참 생명에 대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