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거리극으로 성 김대건 신부의 삶 만나요

(가톨릭신문)


성 김대건 신부가 창작 뮤지컬과 거리극을 통해 우리 곁으로 다가온다.

서울대교구와 서울가톨릭연극협회(회장 최주봉)는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 탄생 200주년 희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 선정을 기념해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와 거리극 ‘마흔 번째 밤, 스물두 번째 편지’를 선보인다.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는 김대건 신부를 조명하고 국내외에 한국 공연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제작했다. 뮤지컬은 200년 전 천주교 박해시대 순교의 삶을 바탕으로, 김대건 신부를 오늘날 우리 사회로 소환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뮤지컬은 현실과 과거를 오가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고, 이에 대한 답을 찾는다.

‘마흔 번째 밤, 스물두 번째 편지’는 천주교 순례길을 잇는 거리극으로, 연극 ‘마흔 번째 밤’과 음악극 ‘스물두 번째 편지’를 합친 형태로 만들었다. 연극 ‘마흔 번째 밤’은 김대건 신부가 순교한 후 40일째 되는 날 새남터 모래사장에서 신자들이 성인의 유해를 찾아가는 과정을 극으로 구성한 작품이다. 음악극 ‘스물두 번째 편지’는 김대건 신부가 직접 쓴 편지를 바탕으로 그의 신앙과 삶의 역경을 낭독극 형식으로 펼쳐나간다.

최주봉(요셉) 회장은 “재앙과 환난에 가까운 팬데믹 속에서 용기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뮤지컬과 거리극을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을 통해 현재와 과거를 잇는 김대건 신부님의 믿음과 빛을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작 뮤지컬 ‘우리 벗아’는 10월 5~10일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티켓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거리극 ‘마흔 번째 밤, 스물두 번째 편지’중, 연극 ‘마흔 번째 밤’은 10월 22~24일 주교좌명동대성당 꼬스트홀에서, 음악극 ‘스물두 번째 편지’는 10월 29~31일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홀에서 연다. ‘마흔 번째 밤, 스물두 번째 편지’는 사전 예약을 통해 누구나 무료로 참여 및 관람할 수 있다.

※문의 02-3789-7702 서울가톨릭연극협회


박민규 기자 pmink@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