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꽃밭 하나

(가톨릭평화신문)



마음속에 꽃밭 하나

만들어 보세요

조그만 화단 같은

그런 꽃밭 하나



그래서 온갖 씨앗들을 심고 가꾸어 보세요

살아온 날들의 후회와 상처들

그리고 슬픔도 아픔도

모두 심어서 꽃을 피우세요



그러면 어느 날 하느님께서 오시어

말씀하실 거예요

“너희 모든 것을 사랑하리니

이제 새롭게 태어나리라”



아아, 아름다운 꽃밭 하나

마음속에 만들어 가꾸어 보세요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