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님도 기뻐하실 ‘소년 쁘레시디움’.. 서울 역촌동본당

(가톨릭평화신문)
서울 역촌동본당 소년 레지오 마리애 '사랑의 샘' 어린이 단원들이 주회합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역촌동본당)

[앵커] 현재와 미래 교회의 주역인 어린이와 청소년들. 

소년 레지오 쁘레시디움이 활성화되면서 본당 공동체 전체가 활기를 띠는 곳이 있습니다. 

이힘 기자가 서울 역촌동본당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대교구 역촌동본당은 매달 첫 토요일 아침 성모신심 미사를 봉헌합니다. 

미사 전 묵주기도를 드리는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장난을 치기도 하지만 곧 진지한 표정으로 기도에 임하는 아이들. 

[현장음]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역촌동본당에는 성모님의 어린 군사들이 마흔 명 가까이 됩니다.

초등학생 18명으로 이뤄진 ‘사랑의 샘’과 중2부터 고2 청소년 21명으로 구성된 ‘신비로운 장미’ 쁘레시디움입니다.

‘사랑의 샘’은 창단 11년이 넘었고, ‘신비로운 장미’는 4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합니다.

미사 뒤 이어진 주 회합 시간. 

모두 진지한 자세로 회합에 참여합니다.

아이들은 레지오 마리애 활동 덕분에 신심이 더욱 깊어진 것 같다고 입을 모읍니다.

<장유준 이사야 / ‘사랑의 샘’ Pr. 단원>
“레지오를 안 할 때는 조금씩 토요일에 (미사를) 많이 빠지는데 레지오를 하고 나서는 많이는 안 빠져요.”

<김아인 로엘라 / ‘사랑의 샘’ Pr. 단원>
“(집에서 묵주기도 해요?) 집에서요? 졸면서 해요. 그 전날에. (얼마나 자주 해요?) 5단? 하루에 1단씩은 해요.”

친구들을 자연스럽게 성당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김민지 클라라 / ‘사랑의 샘’ Pr. 단원>
“친구들이 많아서 사귀기가 되게 쉬워요.”

펜데믹을 거치면서 적지 않은 본당에서 청소년과 청년 신심 단체가 사라졌지만, 역촌동은 예외입니다.

무엇보다 신앙을 물려주고자 하는 학부모들의 열정이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들 덕분에 본당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선순환도 이뤄집니다. 

<이은영 안나 / ‘사랑의 샘’ Pr. 단장>
“(주임) 신부님이 너무 많은 사랑으로 관심을 가져 주시다 보니 그게 영향을 받아서 자모님들도 레지오가 있구나 알게 되고, 더 좋은 케이스는 아이를 (레지오에) 보냈던 자모가 제가 속해 있던 장년 레지오를 같이 하세요. 그런 케이스로 더 발화가 됐거든요.”

CPBC 이힘입니다. 
 
서울 역촌동본당 중고등부 레지오마리애 '신비로운 장미' 단원들이 롯데월드에서 친교를 나누고 있다.(=역촌동본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