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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가톨릭교리서

내용

  • I. 왜 성품성사라고 부르는가-
  • 1537 품계(品階, ordo)라는 단어는 고대 로마 시대에 조직된 사회 계층, 특히 통치자들의 계층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서품(敍品, ordinatio)은 그 품계에 받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 교회에는 성경에 근거하여4) 성전이 예로부터 품계(그리스 말로 taxis)라고 부르는 조직체들이 있었다. 오늘날 교회의 생활과 전례에 현존하는 품계에는 주교품(ordo episcoporum), 사제품(ordo presbyterorum), 부제품(ordo diaconorum)이 있다. 그리고 예비 신자, 동정녀, 부부, 과부 등의 다른 집단들에도 ‘품계’라는 명칭을 붙인다.
  • 1538 이러한 교회 집단들의 하나에 드는 예식을 서품이라고 불렀다. 이 예식은 축성이나 축복 또는 성사의 성격을 지닌 종교적이고 전례적인 행위였다. 오늘날 서품이라는 용어는 주교품, 사제품, 부제품에 받아들이는, 공동체의 단순한 선거나 지명, 위임 또는 임용을 넘어서는 성사적 행위에만 사용된다. 서품은 그리스도께서 오로지 당신에게서 나올 수 있는 “거룩한 권한”을5) 당신 교회를 통해서 행사하게 하는 성령의 선물을 주기 때문이다. 서품은 축성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그리스도께서 친히 교회를 위하여 선별하여 권한을 부여하시기 때문이다. 주교의 안수와 축성 기도는 이 서품의 가시적 표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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