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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가톨릭교리서

내용

  • IV. 그리스도인의 성덕
  • 2012 “하느님을 사랑하는 이들, 그분의 계획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이들에게는 모든 것이 함께 작용하여 선을 이룬다는 것을 우리는 압니다. 하느님께서는 미리 뽑으신 이들을 당신의 아드님과 같은 모상이 되도록 미리 정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그 아드님께서 많은 형제 가운데 맏이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미리 정하신 이들을 또한 부르셨고, 부르신 이들을 또한 의롭게 하셨으며, 의롭게 하신 이들을 또한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로마 8,28-30).
  • 2013 “어떠한 신분이나 계층이든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교 생활의 완성과 사랑의 완덕으로”68) 부름을 받는다. 인간은 모두가 성덕의 소명을 받았다. “하늘의 너희 아버지께서 완전하신 것처럼 너희도 완전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마태 5,48).
  • 완덕에 이르고자 신자들은 그리스도께 받은 힘을 다하여……모든 일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고, 하느님의 영광과 이웃에 대한 봉사에 온 마음으로 헌신하여야 한다. 이렇게 하느님 백성의 성덕은 교회의 역사에서 수많은 성인들의 생활을 통하여 빛나는 증거를 보여 주었듯이 풍성한 열매를 맺어 나갈 것이다.69)
  • 2014 영적 진보는, 언제나 그리스도와 더욱더 밀접하게 결합되는 것이 그 목표이다. 이 결합을 ‘신비적’이라고 하는 것은 ‘거룩한 신비들’, 곧 성사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의 신비에 참여하고,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신비에 참여하기 때문이다. 하느님께서는 우리 모두를 당신과 더욱 깊이 결합하도록 부르신다. 그러나 모든 사람에게 거저 주시는 이 은혜를 드러나게 하시려고, 소수의 특정한 사람들에게만은 특은이나 이 신비 생활의 특별한 표징들을 주시기도 한다.
  • 2015 완덕의 길은 십자가를 거쳐 가는 길이다. 자아 포기와 영적 싸움 없이는 성덕도 있을 수 없다.70) 영적 진보는 참행복의 평화와 기쁨 안에서 살도록 점차적으로 인도하는 고행과 극기를 내포한다.
  • 올라가는 이는 아무리 ‘산 너머 산’이라 해도 끝없이 새로운 고개를 하나씩 넘어갑니다. 올라가는 이는 이미 아는 것을 차지하려는 갈망을 버리지 않습니다.71)
  • 2016 어머니이신 거룩한 교회의 자녀들은 당연히 끝까지 신앙을 지키는 은총을 바라며, 하느님의 은총으로 예수님과 일치하는 가운데 실천한 선행에 대한 하느님 아버지의 보상을 바란다.72) 신자들은 같은 생활 규범을 지켜, “신랑을 위하여 단장한 신부처럼 차리고 하늘로부터 하느님에게서 내려오는 ……거룩한 도성 새 예루살렘”(묵시 21,2)에 하느님의 자비에 힘입어 다시 모이는 사람들의 ‘복된 희망’을 나누어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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