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종단 노동연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 촉구

(가톨릭평화신문)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위원장 이주형 신부)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등 3대 종단 노동연대가 ‘중대재해 기업처벌법’ 제정을 촉구했다.

3대 종단 노동연대는 17일 ‘생명과 안전이 가장 소중한 가치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3대 종단 노동연대는 “해마다 2400여 명의 노동자가 산업 재해로 죽는 나라, 하루 7명의 노동자가 살기 위해 출근했다가 퇴근하지 못하는 나라, 이것이 과연 제대로 된 나라일 수 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생명보다 이윤을 더 중히 여기는 천박한 기업 문화로 인해 땀 흘려 일하는 노동자들이 죽음으로 내몰리는 현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더 이상 다치지 않고 죽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이 당연한 권리를 위해 중대재해 기업처벌법은 반드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3대 종단 노동연대는 아울러 “대형 참사가 터질 때마다 정치권에서는 기업 처벌법 제정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법안은 정작 단 한 번의 심의도 없이 폐기돼 왔다”며 “정치권은 더 늦기 전에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들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즉각 제정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도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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