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미 없던 순간들을 특별하게 바라보고 싶다면

(가톨릭평화신문)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반복되는 똑같은 일상을 새로운 눈으로 볼 수 있다면 평범한 일상은 감사와 축복으로 가득한 기적이 된다.

영성 심리 상담의 대가 안셀름 그륀(독일 성 베네딕도회) 신부가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잠들기까지, 일상에서 작은 행동, 사람들과 맺는 관계 등 삶의 순간들을 새롭게 보도록 도와주는 책을 펴냈다. △일상에 관심 갖기-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다 △삶에 의미 담기- 당연한 것 안에 깃든 놀라움 △평범한 것을 새롭게 바라보기- 사물에서 나는 빛 △자연의 매력- 보다 더 큰 것과 연결되어 등 6장으로 구성했다.

안셀름 그륀 신부는 영적 삶의 기술이 평범한 활동과 사물, 우리 삶의 경험들을 놀라운 것으로 바라보게 한다. 권력, 돈, 출세를 향해 내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여유와 의식, 침묵으로 영적인 삶을 가꿀 수 있도록 내면의 힘을 길러준다. 겉으로는 평범하고 지루한 일들에서 기적을 보는 능동적인 시선을 찾을 수 있다.

“우리가 오늘 우리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한다면, 이득과 목적, 효율성과 합리성을 넘어서서 우리의 믿음도 더 깊어질 것입니다. 우리가 기적을 보는 듯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면 우리는 삶의 놀라운 신비를 알 수 있습니다. 하느님 앞에서,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 안에서 살고자 하는 삶의 신비를 깨닫게 되지요.”(여는 글 중에서)

안셀름 그륀 신부는 1945년 독일 뢴 융커하우젠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바로 성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에 들어갔다. 철학과 신학을 전공했으며 피정 지도와 영성 지도 및 강연과 저술 활동을 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