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목 든든한 버팀목, 50주년...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 「동행과 감사」 발간

(가톨릭평화신문)


한국가톨릭군종후원회(회장 김진택)가 올해 군종후원회 설립 50주년을 맞아 2001년부터 2019년까지 군종후원회 소식지 ‘등불’에 게재했던 글을 모은 「동행과 감사」를 발간했다.

10월 4일 군인 주일을 앞두고 발간한 이 책에는 공군 천성대본당 장순관 신부의 ‘6년간의 군종신부 생활을 마치며’를 시작으로 군종교구장 유수일 주교의 ‘섬김의 삶’, 전임 군종교구장인 이기헌 주교의 ‘평화의 원리’ 등 군종신부와 군종후원회, 수도자, 일선 부대 장병의 글 등 109편이 실려 있다.

유수일 주교는 ‘자식을 사랑하듯이’, ‘섬김의 삶’, ‘사랑은 기적을 낳습니다’ 등 3편의 글을 남겼다, 유 주교는 ‘사랑은 기적을 낳습니다’란 글에서 “군종후원회 회원이 증가하는 것은 전국 군종후원회 신자들이 우리 군과 군인을 사랑하고 신뢰하기에 하느님께서 사랑을 일으켜 기적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헌 주교는 ‘평화의 원리’, ‘군 복음화 25%를 향해’ 등 모두 9편의 글을 실었다. 이 주교는 ‘군 복음화 25%를 향해’란 글에서 “향후 5년간 25% 신자화를 목표로 선교에 매진하겠다”며 “군 간부와 군인 가족들의 영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군종교구 총대리 이응석 신부와 총대리를 지낸 서상범 신부가 각각 2편의 글을 썼고, 공군 대령으로 예편한 조정래 가톨릭평화방송 평화신문 사장의 글도 실려 있다. 이관진(베드로) 전 군종후원회장은 ‘젊은이 복음화에 대한 희망’ 등 6편의 글을 썼고, 도일규(안드레아) 전 육군참모총장은 ‘섬김의 삶을 삽시다’란 글을 올렸다.

군종신부나 군종후원회뿐 아니라 일선 부대 장병들이 올린 글도 간간이 보인다. 9사단 전차대에서 근무했던 김종호(프란치스코) 병장은 “어떤 부대로 갈지 몰라 불안할 때 저에게 묵주와 주님이 계시지 않았다면 그 힘든 순간들을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는 글을 담담하게 올렸다. 이밖에 역대 군종교구장, 군종신부 활동 모습, 역대 군종후원회 회장단, 군종후원회 주요 활동도 실려 있다. 총 445쪽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