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라렛 성인의 영성으로 연대 선교 나서야”

(가톨릭평화신문)
▲ 10월 24일 글라렛선교수도회 한국독립대리관구장 김성웅 신부 주례로 설립자 성 안토니오 마리아 글라렛 대주교 선종 150주년 기념 미사가 봉헌되고 있다. 글라렛선교수도회 제공



글라렛선교수도회 한국독립대리관구는 10월 24일 전남 나주 글라렛 영성의 집에서 관구장 김성웅 신부 주례로 설립자 성 안토니오 마리아 글라렛 대주교 선종 1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김 신부는 미사 강론을 통해 “설립자 글라렛 성인의 삶은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몇 가지 도전을 준다”면서 “신앙 불감증에 맞서 싸우고, 다양한 종교 및 문화 전통들과 만나 대화하며, 예수님과 복음의 근거에 따라 형제애의 기술을 배워 나가고, 다양성과 대화하며, 가난한 이들과 연대하기 위한 관구 간 나눔과 ‘연대 선교’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글라렛 성인 선종 150주년을 기념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성인으로부터 물려받은 우리의 카리스마(은사)에 뿌리를 내려 진정성 있는 삶과 선교적 정체성을 가지고 이 시대의 상황에 응답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가 지금 어떻게 하느님과 사람들과 창조물이 관계하는지 보여주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독립대리관구 회원들은 10월 23일 글라렛선교수도회 총장을 역임한 뒤 일본 후쿠오카교구장으로 있는 조셉 마리아 아벨라 바틀 주교와 온라인 대화를 통해 설립자인 글라렛 성인의 영성과 오늘날 회원들이 간직해야 할 성인의 모습, 일본 선교의 필요성과 선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