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8 갤러리]

(가톨릭평화신문)
▲ 이희정 작가의 작품.



이희정 작가 전시회, 10일까지

다양한 모습의 십자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이희정(로사리아) 작가가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명동 갤러리 1898 제1전시실에서 ‘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성물전 십자가’ 전을 연다. 2012년‘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성물전 묵주’, ‘2016년기도하는 사람을 위한 성물전 묵주 반지’에 이은 세 번째 성물전이다. 이 작가는 민족마다 독특한 정서가 담긴 십자가를 보며, 우리 민족의 정서가 담긴 십자가를 만들었다. 2018년부터 작업한 십자가 작품 7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주님 십자가에 담긴 의미가 무엇인지 알기 바랐고, 느끼기 원했고, 더 오래 머무르길 갈망했다”며 “작품을 제작하며 보낸 2년 반의 시간은 기도, 환희, 치유, 구원,감사였고 사랑이신 주님 십자가를 체험한 즐겁고도 고단한 여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십자가 작품이 우리 일상에서 편안하고 친근하게 함께 하길 바라며, 십자가에 눈길이 가는 동안마다 주님의 사랑을 떠올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애 수녀 초 공예전

제2전시실에서는 툿찡 포교 베네딕도 수녀회 서울수녀원 이명애(요한) 수녀가 초 공예전을 4일부터 10일까지 연다. 전시회 주제는 ‘어둠에 빛을’이다. 이 수녀는 2010년부터 초 공예 작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마음의 정화를 위해, 어두운 부분에 빛이 비치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다. 작품을 만들 때도 마음에 어두운 부분이 있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생각했다. 초 공예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수녀는 “작품을 보시는 분들의 마음이 정화될 수 있으면 좋겠다”며 “더불어 마음의 상처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관심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도재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