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PBC와 다이소, 마리에뜨가 주님부활대축일을 앞두고 전국 성당에 5만개가 넘는 부활초를 나눴습니다.
부활의 기쁨을 더해줄 부활초 나눔 소식 전해드립니다.
[기자] 닭 모양의 초들이 앙증맞고 귀엽습니다.
색깔이 화려한 달걀 모양의 초도 있습니다.
다이소가 사회적기업 마리에뜨에 후원한 초와 초받침들입니다.
대량의 초와 초받침을 기부 받은 마리에뜨 양차민 대표는 가톨릭평화방송 신의석 PD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신의석 다니엘 / CPBC 라디오제작팀 PD>
“제가 잘못 들었나 싶었어요. 수 만개라고 해서 ‘에이 잘해야 1만개 정도면 어떻게든 하겠지’ 했는데 5만개가 넘는다는 거예요.”
신 PD는 고심 끝에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렸고, 본당 네트워크망을 가진 선교후원팀의 협력으로 초를 받을 본당과 기관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초를 분류하고 포장하고 배송하는 일은 마리에뜨 인근에 있는 인천교구 마전동본당 레지오 단원들과 빈첸시오회 회원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이웃 본당인 석남동본당과 검암동본당 신자들도 힘을 보탰습니다.
<양차민 제오르지아 / 사회적기업 마리에뜨 대표>
“이걸 다 펼쳐 가지고 보시는 것처럼 모양별로 분류들을 작업을 시작하신 거예요. 그렇게 한 두 달 정도. 날라서 트럭에 싣고 박스를 성당마다 딱딱 출하 준비할 수 있게 배치를 해주시고… ”
덕분에 서울대교구와 수원교구, 인천교구, 대전교구 본당 약 50곳에 예쁜 초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여러 기관과 본당의 마음이 더해진 부활초 나눔은 함께한 이들의 마음에 울림을 주었습니다.
<신의석 다니엘 / CPBC 라디오제작팀 PD>
“선한 의도가 있다면 그것에 맞붙어서 주님께서 도와주시는 게 길이 열리는구나. 이런 생각을 이번 나눔을 통해서 하게 됐습니다.”
<양차민 제오르지아 / 사회적기업 마리에뜨 대표>
“단순한 물품의 나눔이 아니라 지역에 있는 성당분들과 또 지역사회에 있는 공동체 분들과 함께 연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구나.”
<박희중 신부 / 인천교구 마전동본당 주임>
“사순 시기 동안 우리 공동체가 도움을 드리는 봉사의 활동을 하고, 그것이 우리 공동체 안에서 다른 교우들에게 나누어지는 그런 나눔의 기쁨으로 전달될 수 있는…”
부활초 나눔은 미혼모의 자립을 돕고 있는 마리에뜨에 대한 후원으로도 이어져 나눔의 선순환을 낳았습니다.
<신의석 다니엘 / CPBC 라디오제작팀 PD>
“초가 되게 작잖아요. 작음에도 불구하고 불을 켜면 따뜻하기도 하고 어두운 곳이 밝아집니다. 자발적으로 나눔에 동참하시면서 자신들의 노력봉사도 하시고 하시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게 바로 진정한 부활의 정신이 아닌가…”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