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16일 바티칸에서 제멜리 병원에 입원중 자신을 돌본 의료진과 직원들을 접견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OSV
프란치스코 교황이 어제 양측 폐렴으로 입원한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38일 동안 자신을 돌봐준 의료진과 직원들을 바티칸에서 접견하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교황청 공보실은 교황이 어제(16일) 오전 바티칸 바오로 6세 홀 뒤편 병실에서 병원 관계자 70여 명을 접견했다고 밝혔다.
약 20분간의 만남에서 교황은 “병원의 서비스에 감사드리고 정말 좋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제멜리 병원 재단이사회 다니엘레 프랑코 회장은 교황의 지속적인 회복을 기원하고 부활 대축일 축하 인사를 드렸다.
교황은 “퇴원 후 계속 호흡과 거동 그리고 음성 관련 증상에서 호전을 보이며 산소 공급 없이 장시간 활동할 수 있게 됐다”고 공보실은 전했다.
교황은 성주간 전례와 부활 대축일 미사 주례를 협력 추기경들에게 위임했다.
공보실은 이들 전례와 미사에 교황이 참석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얀마 지진 피해 이재민. OSV
한편 교황은 지난 3월 말 발생한 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당한 미얀마 주민들을 돕기 위해 ‘후한 기부금’을 미얀마에 보냈다.
교황청 온전한 인간발전 촉진부와 애덕봉사부는 어제(16일) ‘미얀마를 강타한 엄청난 강진’ 이후 교황이 미얀마 지부를 통해 지원금 전달을 원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를 강타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약 3천 6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