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누비는 WYD 십자가…뜨거운 환영 열기

(가톨릭평화신문)

필리핀 젊은이들이 WYD 십자가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필리핀 주교회의(CBCP) 페이스북


[앵커] 세계청년대회 상징물인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가 필리핀을 순례 중입니다.

가톨릭 국가답게 가는 곳마다 필리핀 젊은이들로부터 큰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필리핀 젊은이들이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를 들고 입장합니다.

지난달 24일 마닐라 퀴아포 성당에서 열린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 공식 환영식 현장입니다.

2027 서울 WYD를 앞두고 아시아 교회를 순례 중인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

방글라데시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필리핀을 찾았습니다.

<라몬 제이드 리쿠아난 신부 / 필리핀 마닐라 퀴아포본당>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말씀하셨습니다.) 이 십자가를 온 세상에 전하세요. 모든 나라, 모든 대륙에서 세계 청년의 날을 맞이하세요.”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퀴아포 성당에 사흘간 머무른 뒤, 북부 루손 지역을 시작으로 필리핀 전역을 순례 중입니다.

필리핀은 1995년 세계청년대회를 개최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더욱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필리핀 젊은이들이 WYD 십자가 앞에서 기도를 바치고 있다. 필리핀 주교회의(CBCP) 페이스북


두 상징물 앞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바친 젊은이들도 있고… 

십자가를 바라보며 밤샘 기도를 한 젊은이들도 있고… 

노래와 율동으로 환영한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2027 서울 WYD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십자가를 세워놓는 받침대는 물론이고 십자가를 운반하는 차량엔 2027 서울 WYD 마크가 새겨져 있습니다. 

태극기와 필리핀 국기를 앞세워 환영식을 연 성당도 있습니다. 

2027 서울 WYD 덕분에 WYD 십자가를 만난 필리핀 신자들.

WYD 십자가 경배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에, 가는 곳마다 남녀노소 신자들의 줄이 길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필리핀 순례의 절정은 오는 10일부터 닷새간 나가시티에서 열리는 필리핀 청년의 날(National Youth Day) 행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WYD 십자가와 성모성화는 오는 22일까지 약 한 달간 필리핀 관구를 순례하며 필리핀 신자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할 예정입니다.

이후엔 대만에서 순례를 이어갑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