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김기량본당(주임 황태종 요셉 신부)은 5월 25일 ‘복자 김기량 축일 기념 2025 희년 희망의 순례’ 행사를 열고, 황사평 순교자 묘역과 박성내 4·3 유적지를 순례했다.
행사는 황사평 묘역에서의 전대사 예식으로 시작해, 박성내 유적지까지 약 2.4km를 도보로 걸으며 이어졌다. 박성내 유적지에 도착한 순례자들은 추모 예절을 봉헌하고 4·3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이후 성당까지 약 1.4km를 다시 도보로 이동해, 본당의 날 기념 미사로 순례를 마무리했다. 본당 신자들은 무명 순교자 성지와 4·3 유적지를 함께 밟으며 영적 성장과 공동체 회복, 역사적 성찰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