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대회 봉사자 천명선씨. “세계청년대회 참가는 이번이 처음이지만 외국 친구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2027 WYD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가 6일 수원가톨릭교육문화회관에서 제8차 봉사자 미사와 사무국 사무실 및 차량 축복식을 거행했다. 이날 위원회는 유명 영어교육가 이보영(클라라)씨를 수원교구대회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 조직위원장 문희종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는 우리나라를 방문할 세계 젊은이들에게 미래 행복을 이어나갈 새 희망을 안겨주는 성대한 축제가 될 것”이라며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교구대회에 현재 추산으로 3만 명 정도가 우리 교구로 오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 주교는 이어 “그리스도의 사랑을 친절히 나누려면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면서 “현재 650명 정도의 봉사자를 2000명까지 늘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주교는 이날 수원교구대회 조직위 사무실과 조직위가 사용할 차량을 축복하고 “이 여정이 대회를 위한 준비에 머물지 않고 수원교구 신앙 공동체가 현재와 미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희종 주교가 수원교구대회 조직위원회가 사용할 차량을 축복하고 있다.
조직위가 사용하게 될 버스는 ‘안나의 집’(대표 김하종 신부)이 청소년들을 위해 찾아가는 차량으로 이용해온 ‘아지트’를 개조해 이동 사무실로 바꾼 것이다.
행사 후에는 조직위 사무국장 현정수 신부 등 교구 사제단과 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대리구청(경기도 의왕시 원골로 56)에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는 일일 호프도 열렸다. 봉사자 천명선(베로니카)씨는 “회사에서 일할 때에는 업무에 대한 부담이 크지만, 여기서는 봉사자로 마냥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며 “해외에서 오는 젊은이들이 불편하지 않게 대회에 참여하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주교는 지난 6월 11일 진행된 ‘WYD 지구 담당 사제 만남’에서 “지난 WYD에 참가했던 많은 젊은이가 말도 통하지 않는 외국인 할머니 집에서 지낸 홈스테이 체험을 가장 소중하게 꼽는 만큼 가능한 한 많은 외국인 젊은이 참가자들이 홈스테이로 지내도록 도와주면 좋겠다”며 신자들의 적극적인 홈스테이 참여도 당부했다.
또 “WYD 수원교구대회가 열리는 시기가 여름이 될 경우 (고온·폭우 등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프로그램도 가능하면 주간·야외 행사보다 지자체와 협의하거나, 수원시의 경우 야간 레이저 행사를 교구대회에 맞춰 하는 것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