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성모병원 16층에 마련된 VIP 병동 전경. 병실에서 직접 북한산을 바라볼 수 있다. (은평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15일 본관 16층에 특실 2실과 1인실 16실 등 총 18병상의 VIP 병동 문을 열었다. VIP 병동은 호텔형 병실로 사생활 보호와 함께 치료에 최적화된 환경을 제공해 환자가 안정적으로 회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병원 최상층에 위치한 병실에서는 북한산 사계절의 변화를 담은 탁 트인 뷰가 펼쳐지며, 환자는 밝고 따뜻한 자연채광 속에서 숲 속에 머무는 듯한 치유와 안식을 경험할 수 있다. 병실 안에는 샤워시설과 세면대, 전용 냉장고, 보호자 전용 침대와 대형 TV도 마련돼 있다.
환자 맞춤형 식사 서비스도 제공된다. 임상영양사가 직접 환자들의 영양을 관리하며, 보온 기능이 강화된 배식 카트를 활용한 배식이 이뤄진다. 환자는 전용 앱을 통해 원하는 식단을 신청할 수 있다.
아울러 환자는 입원 기간 차량 1대를 무료 주차할 수 있으며, 하이패스 수납 서비스를 통해 창구에 들르지 않고도 간편하게 입원비를 결제할 수 있다. 병동 내에서 각종 제증명 발급도 가능해 입·퇴원 절차가 한층 간소화됐다.
배시현 병원장은 “VIP 병동은 단순한 입원 공간을 넘어 환자와 보호자가 안심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프리미엄 치유 공간”이라며 “자연 속 회복 환경과 맞춤형 서비스를 토대로 환자 중심의 세심한 배려가 담긴 의료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도 선임기자 raelly1@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