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동종합사회복지관, 지역 노인 팔순 기념행사 열어

(가톨릭신문)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심곡동종합사회복지관(관장 연정준 요셉 신부)은 인천가톨릭사회복지회의 본당·사회복지시설 연계 공모사업의 지원으로 9월 13일 경기 부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팔순 노인 50명과 그 가족 등 100여 명을 위한 팔순 기념행사 ‘산수연?축복의 여정’을 개최했다. 복지관과 지역 본당들이 함께 기획한 첫 공동사업으로, 인천교구 부천1지구 7개 본당과 빈첸시오회, 부천시 내 사회복지시설 등 11개 기관·단체가 협력했다.


사업은 복지관이 지역 교회·사회와 함께 세대 간 교류와 경로의 가치를 되살리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데서 의미를 지닌다. 연정준 신부는 “앞으로도 지역의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지속 가능한 노인 돌봄과 존중의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행사 1부는 노인 세대에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젊은 세대에는 전통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세대 간 통합의 무대로 꾸며졌다. 국립국악원 안무자와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로 이뤄진 공연단의 전통 춤과 판소리, 사물놀이 등 무대가 펼쳐졌다.


2부에는 팔순 노인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맞절 예식 거행에 이어 팔순 노인들이 직접 게스트로 나서 지난 삶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토크쇼가 열렸다. 한 노인은 토크쇼에서 “팔순도 삶에서 그냥 지나가는 날 같았는데, 행사에서 이렇게 따뜻한 축하와 감사 인사를 받으니 너무 소중하게 다가왔다”고 말했다. 다른 노인은 “배우자뿐 아니라, 이 나이 되도록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모든 이에게 미안하고, 감사하고,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지역 병원도 행사에 협력해 지역 의료기관의 사회적 책임과 협력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 부천 심곡동 소재 뉴대성병원(이사장 홍석원)이 행사 안전 지원을 맡아 구급차 1대와 전문 간호사를 현장에 배치했다. 뉴대성병원은 2023년 7월 복지회와 의료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주현 기자 ogoy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