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으로 변모하는 축성생활’ 다짐
(가톨릭평화신문)
한국 천주교 여자수도회 장상연합회(이하 여장 연합회)는 10월 21~23일 수원교구 성라자로 마을 아론의 집에서 ‘축성생활 : 변모를 가져오는 희망’을 주제로 제58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8년까지 여자 수도회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결의문을 발표했다.
여장 연합회는 결의문 ‘너의 길을 바로잡고 그분께 희망을 두어라’(집회 2,6)를 통해 △하느님께 희망을 둔 여성으로서 두려움 없이 나아간다 △시노드 정신을 사는 여성으로서 복음적이고 포용하는 공동체를 만든다 △여성 예언자로서 희망의 표지가 되어 피조물의 아름다움이 빛나도록 한다 △평화의 여성으로서 꿋꿋한 회복력을 지니고 세상의 아픔에 공감하며 연대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여장 연합회 정기총회 주제 ‘축성생활 : 변모를 가져오는 희망’은 올해 5월 로마에서 열린 세계 여자수도회 총원장 국제연합회(UISG) 세계 총회 주제이기도 하다. 여장 연합회는 UISG 세계 총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세계 총회에서 다뤄졌던 논의를 듣고 성령 안에서 대화를 통해 총회 결의문을 완성했다.
한편, 여장 연합회는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창조세계의 회복을 위한 신앙적 응답으로 ‘2025년 생명평화순례’에 나선다.
12~14일 ‘희망의 순례, 희망은 우리를 부끄럽게 하지 않습니다’(로마 5,5)를 주제로 △군산 평화박물관, 하제마을, 미사 수라갯벌(12일) △가덕도, 낙동강하구, 미사(13일) △공주보, 세종보, 미사(14일) 일대를 순례할 예정이다.
박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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