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11월 기도 지향 "자살 예방을 위하여"

(가톨릭평화신문)

레오 14세 교황 11월 기도 지향 영상 캡처


레오 14세 교황이 11월 기도 지향으로 신자들에게 '자살 예방'과 어둠과 절망 속에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교황은 "자살 충동으로 고통받는 이들이 공동체에서 필요한 지원과 보살핌, 사랑을 찾고 삶의 아름다움에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어둠과 절망 속에 사는 모든 사람 특히 자살 생각에 시달리는 사람들과 동행해 주시기"를 기도했다.

교황은 "그들이 항상 그들을 환영하고, 그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과 함께하는 공동체를 찾을 수 있게 해 달라"며 "위로와 지원, 필요한 전문적인 도움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존중과 온유함으로 가까이 지내는 법을 배우고 상처를 치유하며 유대감을 쌓고 지평을 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이어 "삶은 선물이며, 고통과 고난 속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움과 의미가 있음을 재발견하기를 바란다"고 기도했다.

교황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도 희망 없는 슬픔에 취약하다"며 "항상 우리에게 당신의 사랑을 느끼게 해 달라"고 주님께 기도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매년 약 72만 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자살의 절반 이상인 56%가 50살 미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