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한 해 희망의 빛 밝히다

(가톨릭평화신문)

미래사목연구소, 새 전례력 복음 묵상집 발간

대림 제1주일부터 교회는 새로운 전례력이 시작된다. 「빛이 떠올랐다」(마태 4,16)는 새로운 한 해의 주일과 대축일 복음 묵상집이다.

지난 2005년부터 「신나는 복음 묵상」을 구독자에게 전하고 있는 미래사목연구소(소장 김상인 신부)가 최근 6년간 나누었던 묵상과 기도 중 전례력 가해 부분을 모아 단행본으로 펴냈다.

김상인 신부는 “이사야 예언서 9장을 통해 마태오 복음에서 ‘어둠 속에 앉아 있는 백성이 큰 빛을 보았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운 고장에 앉아 있는 이들에게 빛이 떠올랐다’(이사 9,1; 마태 4,16 참조)라고 언급한 것처럼 우리 삶이 어둠과 죽음의 그림자 속에 있더라도 ‘큰 빛’으로 다가오시는 주님께서 계시다는 희망의 말씀에서 이번 복음 묵상집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책은 매달 발행된 「신나는 복음 묵상」 원문을 기반으로 핵심만 간추려 ‘짧지만 깊이 있는 묵상’과 ‘마음을 주님께로 향하게 하는 기도문’으로 구성했다. 주님 말씀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그치지 않고, 그 말씀 앞에서 묵상하고 직접 기도하며 하느님과 인격적으로 만나는 길을 열도록 안내한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강조하신 ‘준비하는 삶, 곧 깨어 있는 삶’은 단순히 우리에게 무거운 짐을 얹으시려는 것이 아닙니다. (중략) 주님과 함께 걸어가는 그 여정에서 주님을 만나고 받아들이는 삶이 얼마나 행복하고 복된 삶인지를 일깨워 주시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여정에서 주님을 만나고 함께 살아가는 훈련을 분명히 하게 됩니다. 바로 그러한 훈련 후 우리가 정말로 주님을 만나게 될 때, 더 이상 두렵거나 당황하지 않고 최고의 기쁨과 행복을 얻게 될 것입니다.”(14쪽)

윤하정 기자 monica@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