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시와 그림] 쓸쓸한 것들

(가톨릭평화신문)


인생을 생각하면
쓸쓸하네요


흘러가는 세월이 쓸쓸하고
늙어가는 나이가 쓸쓸하고
저물어가는 석양도 쓸쓸하네요

그대여,
우리는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살고 죽는 것
모든 것이 쓸쓸하네요

시와 그림=김용해(요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