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스키 리조트 화재 참사 다음날인 2일 한 시민이 사고가 발생한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고 있다. OSV
레오 14세 교황이 새해 초 발생한 스위스 스키 리조트 화재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 위로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4일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한 주일 삼종기도 후 연설 중 스위스 발레주 크랑-몬타나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많은 젊은이가 다치고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면서 “세상을 떠난 젊은이들과 부상자, 유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약속했다. 교황은 참사 발생 직후인 2일에도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을 통해 조전을 보내 화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주님께서 희생자들을 평화와 빛의 처소로 맞아들여 주시고 마음과 육신의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용기를 주시길 바란다”고 기도했다.
스위스 교회는 충격 속에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연대했다. 스위스 주교회의 의장 찰스 모레로드(로잔·제네바·프리부르교구장) 주교는 2일 성명에서 “스위스 교회 구성원들은 이번 사고의 참혹함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 끔찍한 시기에 우리 교회는 아픔 속에 위로를 찾는 이들을 위해 기도하고 연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새해 첫날인 1일 스위스 발레주 크랑-몬타나 스키 리조트 술집 ‘르 콩스텔라시옹’에서 화재 사고로 40명이 목숨을 잃는 참사가 발생했다. 부상자 역시 115명에 달하는 가운데, 대다수가 3도 이상의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들은 “사상자 가운데 대다수는 이탈리아와 프랑스·폴란드 등에서 새해를 맞기 위해 찾은 10대 청소년들”이라며 “르 콩스텔라시옹은 음주 가능 연령이 16세라 젊은 층에 인기가 많은 장소였던 탓에 미성년자들의 피해가 컸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