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한몸운동본부, 코로나19로 혈액 부족하자 서울 명동에서 캠페인 진행

(가톨릭신문)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교회가 생명나눔 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이사장 유경촌 주교)는 5월 13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 ‘명동, 헌혈로 사랑을 잇다’ 캠페인을 진행했다.

본부는 한마음혈액원과 연계해 헌혈버스에서 현장 헌혈을 진행하고 헌혈증을 기부 받았다. 생명나눔 캠페인 부스에서는 장기기증희망자와 조혈모세포 기증희망자에 대한 상담과 접수를 함께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대교구청 사제들과 수도자들, 직원 등 80여 명이 사전 신청으로 참여했다. 헌혈자를 비롯해 장기기증희망등록자, 조혈모세포 기증희망등록자 등 총 139명이 생명나눔 운동에 동참했다.

이번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개인과 단체헌혈이 급격히 줄어들자, 자발적인 헌혈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올해 2월 혈액보유량이 적정 수준인 5일분을 크게 밑도는 2.8일분까지 떨어진 뒤, 잠시 적정 수준을 회복하는 듯했지만 현재까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혈액보유량이 감소하며 혈액수급이 다시 악화됐다. 본부는 이러한 위태로운 상황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본부 자살예방센터장 차바우나 신부(본부 사무국장)는 “본부가 30년 전 처음으로 시작했던 사업이 공개헌혈 행사였다”며 “코로나19 여파로 암울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본부는 앞으로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가톨릭회관 앞마당에서는 생명나눔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의료진과 환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서명을 접수 받기도 했다. 참여자들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는 의료진과 봉자사들에게 감사와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 이날 접수 받은 응원 서명은 본부 월례미사 중 봉헌하기로 했다.

헌혈에 동참한 율리아나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듣고 나눔에 동참하게 됐다”며 “나눌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성슬기 기자 chiara@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