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구민 모두에게 마스크 48만 장 배부

(가톨릭평화신문)
▲ 마스크 제조회사 (주)더편한이 춘천교구에 기증한 마스크 48만 장. 춘천교구 제공



춘천교구가 교구민 모두에게 마스크를 나눠줬다.

춘천교구는 지난 7일 주식회사 더편한(대표이사 권영원)이 교회를 위해 기부한 마스크 48만 장을 지구별로 배부하고 있다.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뿐만 아니라 냉담자, 어르신 등 공동체 교우 모두에게 전달하도록 했다. 교구 내 각 시설과 기관에도 함께 전달 중이다. 아울러 11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완화 조치에 따라 각 본당이 미사 중 성가를 부르는 것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 같이 혹은 성가대’가 참여토록 했다.

교구는 1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지침을 전 본당에 전달하고, 연도도 유족이 원할 경우 10명 내외의 소규모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단체 식사와 회식은 그대로 자제토록 했다. 아울러 주일학교의 대면 수업을 허용하면서도 교리 실마다 인원을 10명 수준을 유지하도록 했다. 본당별 사목평의회와 꾸리아, 구역협의회, 청소년위원회 등은 2단계 격상을 늘 대비하도록 안내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취소됐던 사제 연수를 11월 16일 ‘코로나 시대의 사목적 대응’을 주제로 하루 동안 시행키로 했다.

교구장 김운회 주교는 이날 서한을 통해 “우리 신앙인들은 무엇보다 특별히 나와 이웃한 사람들과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형제’라 부를 수 있어야 하고, 이에 합당한 도움과 협력으로 우리가 사는 사회를 복음화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김 주교는 마스크 나눔에 대해서도 “작은 나눔이 우리가 서로 형제자매임을 느끼게 하고, 교황님께서 말씀하신 형제애와 사회적 우애 실천의 첫걸음이 되어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많은 이들이 위로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도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