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N 한국지부 ‘100만 어린이 묵주기도’

(가톨릭신문)

세계의 평화와 일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어린이들의 묵주기도가 이어졌다.

교황청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id to the Church in Need, 이하 ACN) 한국지부(이사장 염수정 추기경, 지부장 박기석 신부)는 10월 22일 서울 반포동 계성초등학교(교장 강경수 수녀)에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행사를 열었다. 이번 묵주기도 행사에는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준수하며 40명의 계성초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행사에는 ACN 한국지부 이사장 염수정 추기경이 함께해 어린이들과 묵주기도를 바치며, 함께 바치는 묵주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기적의 패를 선물하며 어린이들에게 항상 묵주기도와 함께할 것을 당부했다.

염 추기경은 “성모님께 의탁하고 항상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시고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나와 함께 계시다는 것을 믿으면서 이 묵주기도를 바쳐달라”면서 “묵주기도를 하면서 행복한 어린이로 또 행복한 젊은이로 또 어른으로 일생을 살아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김나윤(12·크리스티나)양은 “학교에서 세례를 받고 가족과 함께 묵주기도를 드리고 있다”면서 “우리 어린이들이 힘을 합치면 세상의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ACN의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역사는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5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성지에서 한 무리의 어린이가 묵주기도를 바치는 것을 본 어머니들이 성모의 현존을 느꼈고, “100만 명의 아이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는 오상의 성 비오의 말을 기억해 이후 수많은 아이들이 이 기도 운동에 동참했다.

ACN은 2008년부터 기도 운동에 재정을 지원했으며, 2017년부터는 전 세계적인 기도 캠페인으로 이 운동을 이끌고 있다. ACN은 매년 10월 18일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을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의 날’로 정했다. ACN 한국지부는 올해 10월 18일이 주일로 학생들이 등교를 하지 않아 이날 행사를 진행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