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돕기 위한 교회의 노력

(가톨릭평화신문)

[앵커] 미얀마 강진으로 인해 사망자만도 3천 명을 넘는 등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요.

한국 교회가 희생자들을 위로하면서 모금 운동에 돌입했습니다.

보도에 김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국제 가톨릭 구호 네트워크와 협력해 인도적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미얀마 가톨릭교회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한국 교회는 미얀마 국민이 재난 상황을 한시라도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주교는 “인도적 지원이 더 이상의 인명 피해를 막고 조속한 피해 복구로 이어지려면 ‘내란의 즉각적인 휴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미얀마 정부는 국민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대화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위로 서한에서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이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큰 두려움과 슬픔을 느꼈을 미얀마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진으로 희생되신 분들의 영혼을 주님께서 품어주시어 영원한 안식을 누리게 해주시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애도했습니다.

정 대주교는 “예상치 못한 재해로 미얀마 국민이 느끼고 있을 깊은 상실감에 우리 교회도 동반하고자 한다”며 서울대교구 차원의 피해 복구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교구 모든 본당은 주님 부활 대축일에 미얀마를 돕기 위한 특별헌금을 시행합니다.

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재)바보의나눔은 각각 긴금구호기금 10만 달러를 미얀마에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관련해 한마음한몸운동본부는 오는 30일까지 ‘미얀마 지진 피해 긴급구호 모금’을 진행합니다. 

한국 교회 공식 해외원조기구인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도 지원에 나섰습니다.

우선 긴급구호 기금 미화 1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긴급구호 기금은 미얀마 카리타스를 통해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나아가 현지의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구체적인 지원 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은 후원금과 해외원조주일 특별 헌금으로 연평균 40여 개 해외원조 사업에 한화 약 46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CPBC 김영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