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전례 센터’ 건립 동참 요청

(가톨릭신문)

대구대교구가 ‘전례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교구 어디에서나 필요한 전례를 넘어 좋은 전례, 아름다운 전례가 거행될 수 있도록 돕는 ‘전례 뱅크이자 플랫폼’으로서 전례 센터를 세우기 위해 대구대교구는 신자들의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전례는 교회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전례헌장 10항)이라는 말처럼, 전례는 교회 생활에서 잠시도 소홀히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그래서 교회는 신자들이 천상 은총을 오롯이 받을 수 있도록 거룩한 전례 거행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그러나 전례 공동체마다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기에, 맞춤형 또는 잘 적용된 전례 사목이 펼쳐지도록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장기사목계획에 따라 ‘전례의 해’(2025~2026년)를 보내고 있는 대구대교구 안에서도 이 같은 중요성과 필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여기에 오랜 시간 대구대교구 전례를 담당했던 나기정 신부(다니엘·매호본당 주임)가 전례 센터 준비에 나섰다.


나 신부는 “하느님 사랑을 만나고 나눌 수 있는 좋은 것, 아름다운 것들을 서로 이어주는 역할이 필요하다”며 전례 센터 설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례 센터가 설치되면 먼저 교회 내 전례 공간의 설비에서 설치, 개선에 대한 자문을 기대할 수 있다. 전례 도구 등의 활용과 개선 작업도 주선한다. 사제 유품과 성물에 관한 관리와 재활용도 이뤄질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존 또는 잉여 성물에 대한 리뉴얼 작업 주선과 작가와의 연결, 관리, 보관, 수선, 대여, 수거와 일괄 파기 등 다양한 유형의 활동이 동시 진행될 수 있다.


대구대교구는 대구 근교의 청천공소(경북 경산시 하양읍 청천길 7-1) 자리에 전례 센터 부지를 선정하고, 전례의 해 동안 신자들의 후원 등 과정을 거쳐 2027년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나 신부는 “전례 센터가 설치되면 기도를 더 잘할 수 있는 환경, 즉 전례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줌으로써 전례 생활이 더욱 아름다운 기도가 되도록 보탬이 될 것”이라며 전례 센터 건립에 많은 신자들이 동참해주기를 당부했다.


※후원 계좌: 신협 134-005-667893 (재)대구구천주교 유지재단 전례센터
※문의: 010-4582-0513


우세민 기자 semin@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