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봉담본당(주임 조윤호 윤호요셉 신부)은 10월 18일 화성시 봉담읍 최루백로 135-5 현지에서 새 성당 기공식을 개최했다.
본당은 2001년 설립 후 조립식 건물인 임시 성당에서 공동체 신앙을 이어갔다. 그러나 신자 수 증가와 건물 노후화로 새 성당 건립이 결정되어 이날 첫 삽을 뜨게 됐다. 본당은 그동안 성당 신축을 위해 묵주기도 500만 단 봉헌, 건축 신립금 모금, 각 단체와 구역 물품 판매 등 기도와 정성을 모아왔다.
교구 총대리 문희종(요한 세례자) 주교는 기공식 인사말에서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공동체 모두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봉담 공동체가 일치 안에서 하느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성전을 건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미사 강론에서는 “새로운 성전 건축을 통해 신앙 공동체가 한층 더 성숙하고 활기를 되찾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외적인 성전과 함께 내적인 성전, 즉 공동체의 일치와 신앙의 성숙을 함께 이뤄가야 한다”고 말했다.
본당 초대 주임 이상용 신부(요한 크리소스토모·제2대리구 동판교본당 주임)는 격려사에서 “처음 컨테이너와 공장형 건물에서 본당 사목을 시작했는데, 오늘 새 성당 기공식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며 “성당을 짓는 일은 단순히 건축이 아니라 신앙과 사랑, 공동체의 일치로 세워지는 하느님의 집을 짓는 것이기에 기도와 봉헌, 사랑과 인내가 함께해야 한다”고 전했다.
2027년 1월 완공 예정인 새 성당은 연면적 1993.77㎡, 건축면적 807.8㎡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성전과 교리실, 사제관,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