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 안에서 돌아보는 삶… 자기 사명 선언문 통해 신앙심 다잡아

(가톨릭평화신문)
▲ 청년연합회 합동 미사에 참석한 청년들이 24일 안동교구청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안동교구 사목국 제공



“삶에서 모두를 포용하는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나누며 행복한 세상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 정신을 실천하고 교구 쇄신에 앞장서겠다는 청년들의 다짐이 성당에 울려 퍼졌다.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는 24일 안동교구청에서 청년연합회 합동 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 참여한 청년 40여 명은 삶 속에서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미사에 앞서 청년들은 홍로사(성바오딸 수도회) 수녀의 지도로 자기 사명 선언문을 작성해 봉헌했다. 이를 통해 청년들은 ‘기쁘고 떳떳하게’ 살기 위한 세 가지 명제인 ‘기억하라’, ‘감사하라’, ‘다짐하기’를 성경 말씀을 통해 되새기며 자기 삶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안동교구 청년연합회 백경규(베드로 가니시오) 회장은 “교구 내 청년들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를 다잡기 위해서는 남아 있는 사람들의 쇄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기 사명 선언문에 약속한 봉사와 희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자기 사명 선언문 작성은 교구 설정 50주년을 맞아 전면적인 쇄신의 시간을 갖자는 교구장 권혁주 주교의 뜻에 따라 생활 속에서 그리스도의 정신을 실천할 방안을 찾아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안동교구 사목국장 김정연 신부는 “교구민 모두가 쇄신에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각계각층별로 자기의 위치에 맞는 자기 사명 선언문을 만들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교구 사제단은 물론 평신도사도직협의회와 청년들까지 동참해 사명 선언문을 만들며 쇄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현민 기자 mem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