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 봉헌] 대전교구 관평동본당

(가톨릭평화신문)
▲ 대전교구 관평동성당 전경.



대전교구 관평동본당(주임 김홍식 신부)은 28일 오전 10시 대전광역시 유성구 테크노5로 46(관평동) 신축 성전에서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2016년 5월 성전 건축에 들어가 3년 5개월 만에 봉헌식을 하게 된 신축 성전은 대지 1727.8㎡에 전체 건축면적 2821.9㎡,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과 지상 5층 규모의 부속동 등 2개 동으로 이뤄져 있다. 본관에는 대성전과 성체조배실, 사무실 등이, 부속동에는 식당과 교리실, 사제관, 수녀원 등이 각각 들어섰다.

대덕테크노밸리 근린공원 한쪽에 자리한 관평동성당은 기존 성당 건축에 비해 파격적인 성당 건축을 시도했다. 가브리엘 천사의 날개와 성모 마리아의 기도하는 손에서 조형적 아이디어를 찾아내 날개(Wing) 구조로 조형화한 모던한 성당 건축기법을 일관성있게 유지했다.

성물 또한 첸트로 아베와 함께 2003년 피렌체 비엔날레 금메달 수상작가인 조각가 흥(Hung), 4대째 성물을 만들며 바티칸 내부 성당 성물을 디자인한 피터 코스트너(Peter Kostner), 독일과 네덜란드에서 폐품으로 작품을 만드는 치로(Ciro)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성당을 아무리 잘 지어도 기능적으로 “빛과 공기, 소리 등 세 가지를 잃으면 안 된다”는 주임 김홍식 신부의 주문이 모자이크 글라스와 스테인드 글라스, 천장 등을 통해 구현됐다.

김홍식 신부는 “관평동성당의 모든 공간은 은총의 종합 세트”라며 “모든 것은 하느님의 손안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세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