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교구 거창본당, 창남초와 주차장 공유 협약

(가톨릭평화신문)


마산교구 거창본당이 안전한 등굣길 조성을 위해 지역 초등학교와 힘을 모았다.

주임 구성진 신부는 최근 거창 창남초등학교를 방문, 양창호 교장과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주중 등교 시간에 학부모 차량이 거창성당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이는 학생 대다수가 사용하는 학교 출입문으로 향하는 길이 인도가 없고, 왕복통행이 어려운 데 이유가 있다. 불법 주정차한 차량이 있으면 학생들이 차로 중앙으로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통 혼잡이 극심한 아침 시간인 데다 코로나19로 자가용 등교를 하는 경우가 늘면서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진 실정이다. 이에 창남초는 최근 주차장을 고친 거창성당에 협조를 구했고, 성당 측은 이를 흔쾌히 허락했다.

한편 주일 미사 참여를 위해 거창성당을 찾는 신자들이 학교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업무협약에 포함됐다.

한 학부모는 “그간 자녀를 데리러 올 때마다 차를 댈 공간이 없어 불법인지 알면서도 도로에 정차할 수밖에 없었다”며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자가용으로 등하교하는 학생들이 늘어난 가운데 학생들의 안전한 등교를 위해 협조해준 본당과 학교 측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