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 봉헌] 부산교구 기장본당

(가톨릭평화신문)
▲ 부산교구 기장성당 전경.



부산교구 기장본당(주임 김성학 신부)은 1일 오전 10시 30분 부산 기장군 기장읍 청강리 53-5 현지에서 교구장 손삼석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한다.

1965년 해운대본당 공소로 시작해 1975년 분리 설립된 기장본당은 이후 10여 년 뒤 2층으로 증축한 이후 오래된 성전에서 공동체 생활을 해왔다. 5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슬레이트 지붕으로 된 성당은 누수가 심하고, 대로변에 있어 대형 차량이 오갈 때 건물이 흔들리는 일도 다반사였다. 본당은 2013년 성전건축위원회를 발족해 성전 건립 기금 마련에 돌입했고, 7년 만에 새 성전을 완공했다.

그간 본당 사제와 신자들은 기금 마련에 함께 힘썼다. 연중 돼지저금통 동전 모으기 운동도 펼치고, 격년으로 3차례에 걸쳐 기금 마련 바자를 열고, 신자들의 자발적인 봉헌도 큰 힘이 됐다. 2019년 성전 착공 이후 신자들은 인근 건물 지하를 임시 성전으로 이용해왔다.

새 성당은 대지면적 약 1510㎡, 건축면적 540㎡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성전 내부에는 본당 수호성인인 ‘예수 성심’의 유리화가 설치돼 있다. 설계는 예원건축사사무소가, 시공은 (주)동아지질이 맡았다. 본당 교적 신자 수는 2300여 명이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