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성전 봉헌] 안동교구 갈전마티아본당

(가톨릭평화신문)
▲ 안동교구 갈전마티아성당 전경. 안동교구 제공



안동교구 갈전마티아본당(주임 최숭근 신부)은 1일 경북 안동시 풍천면 갈전리 1306 현지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새 성전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연면적 2572㎡에 지하 1층, 지상 3층 구조로 지어졌다. 신자 석은 730석으로 교구에서 가장 큰 규모다. 성당은 고딕양식을 기초로, 미적 아름다움을 살리고 실용적인 공간배치를 했다. 교우들이 편안하고 기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성당 내외부의 조각품은 영월종교미술박물관장 최영철(바오로) 조각가의 작품이다. 유리화는 김영자(안셀모, 인보성체수도회) 수녀의 작품이다. 참행복 선언과 묵주 기도를 주제로 삼위일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현관과 카페 마티아에 있는 작품은 김만용(프란치스코) 미술가의 그림을 김종숙(요안나) 도예가가 도자기 타일로 만들었다.

현재 본당에 등록된 신자 수는 766명이며, 주일 미사 참여자는 약 250명이다.

갈전마티아본당은 2016년 8월 16일 교구 40번째 본당으로 신설됐다. 구담본당 갈전공소 지역과 예천본당 오천공소 지역을 통합해 ‘갈전본당’으로 설립됐다. 경북도청 이전으로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됨에 따라 체계적인 사목 대응을 하기 위해서였다. 교구 사제평의회는 2017년 2월 6일 갈전성당 성전 건립을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으로 결정했고,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부족 해소를 돕기 위해 성당 부설 어린이집을 먼저 짓기로 했다.

2017년 8월 11일 어린이집(연면적 998㎡, 정원 99명) 기공식을 열었고, 이듬해 3월 27일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성마티아 어린이집’ 축복식과 개원식을 했다. 갈전성당 착공식은 2019년 3월 19일 열렸다.

교구는 8월 18일 갈전본당을 ‘갈전마티아본당’으로 변경했다. 마티아는 본당 수호성인이자 교구 제2 수호성인인 박상근(마티아, 1837~1867) 복자를 뜻한다. 명칭을 바꾼 것은 신도시 지역 신자들의 화합을 이루기 위해서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