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홍성본당 설립 70주년 기념 미사 봉헌

(가톨릭평화신문)
▲ 홍성본당 공동체가 70주년 미사 뒤 진행된 축하식을 통해 본당에서 마련한 사회복지기금 2000만 원을 교구 사회사목국에 전달하고 있다. 대전교구 홍보국 제공



대전교구 홍성본당(주임 임기선 신부)은 본당 설립 70주년을 맞아 15일 교구장 유흥식 주교 주례로 70주년 기념 미사를 봉헌했다.

미사 중에 신자 70명의 성경 필사본을 봉헌하고 미사 후 이어진 축하식에서 사회복지기금 2000만 원을 교구 사회사목국에 전달했다.

본당은 지난해 7월 ‘은혜로운 70년, 일어나 가자, 믿음으로 주님께, 사랑으로 세상에’라는 표어를 정하고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의 해에 돌입했다. 개막 미사 후 성당 십자가상을 새로 모셨고, 성당 진입로에 새 14처 성상을 축복했다. 이어 본당 로고를 새로 정하고 70주년 기도문을 만들어 1년여 동안 바쳐왔다.

또한, 신자 70명이 참여하는 신ㆍ구약 성경 필사 운동을 펼치며 내적 신앙을 다졌다. 지난해 8월부터 8주간에 걸쳐 소공동체 봉사자 교육을 실시해 수료자 134명을 구역ㆍ반장으로 임명했다. 지난해 12월 29일 성가정 축일에는 34쌍의 혼인 갱신식도 열었다. 올해 들어 코로나19 사태로 헌혈 수급이 어렵다는 소식에 생명 나눔 캠페인을 전개, 헌혈과 장기기증, 조혈모세포 기증 등에 총 352명이 참여했다.

유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코로나 19 전염병이 창궐하는 매우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본당 70주년을 준비하느라 수고가 많았다”면서 “머리와 가슴과 손과 발이 서로 어울려 함께 나아갈 때 더불어 사는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홍성본당은 이에 앞선 12일 대성전에서 내포교회사연구소(소장 김성태 신부)의 지원으로 ‘70주년 기념 홍성 순교자와 본당 역사 학술토론회’를 개최하고, 유튜브로 생중계했다. 학술발표회에서는 홍주(홍성 옛 명칭) 순교복자 4위와 홍주 하느님의 종 3위, 초대 주임이자 6ㆍ25전쟁 중 순교자인 강만수(요셉) 신부를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