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구 또래사도, “소년 최양업 닮은 사도 되자”

(가톨릭신문)

20년째 청소년 사도를 양성하고 있는 청주교구 또래사도가 올해는 ‘소년 최양업’의 삶을 따라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활동에 집중한다.


청주교구 청소년사목국(국장 이효종 야고보 신부)은 올해 ‘소년 최양업처럼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을 주제로 21기 또래사도를 양성한다. 이는 교구장 김종강(시몬) 주교가 발표한 2025년 사목교서의 내용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리더십과 그리스도인 공동체의 팀워크를 배우고 이웃사랑을 실천코자 2006년 발족한 또래사도는 20년 동안 청소년 사도를 양성해 왔다. 또래사도의 실천목표는 예의범절을 아는 ‘사람다움’, 전례와 기도에 잘 참여하는 ‘신자다움’, 학업에도 충실한 ‘청소년다움’, 적극적으로 활동에 참여하는 ‘또래다움’,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매일 쇄신하는 ‘사도다움’ 등 다섯 가지다. 3월부터 7개월간 진행되는 양성과정을 통해 자신의 꿈을 찾고 봉사자의 자질에 대해 배운 또래사도들은 매년 1월 해외선교체험을 통해 실천목표들을 삶 속에서 구현한다. 또한 본당 안팎에서 또래들과 친교를 나누고 ‘또래멘토’ 등으로 활동한다.


1년간의 또래사도 활동은 청소년들이 신앙 안에서, 그리고 세상 안에서 더욱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


20기 또래사도 김지효(17·릴리아나) 양은 “또래사도 양성과정과 해외선교체험까지 마무리한 후에 저의 변화는 무엇을 하며 살아갈지가 아닌 어떻게 살아갈지를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또한 하느님이 보이지 않아도 항상 제게 힘을 주시고 기댈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하느님의 부르심과 사랑을 느끼며 제 삶이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청소년사목국장 이효종 신부는 “또래사도 양성과정을 통해 예수님과 만나는 신앙체험을 한 학생들은 또래사도 졸업 후 본당과 교구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뿐 아니라 신앙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다”며 “올해는 청주교구 또래사도들이 ‘소년 최양업’처럼 하느님의 뜻을 곰곰이 생각하며 부르심에 응답하는 삶에 더욱 다가가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