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N, 한국 교회에 코로나19 위로 메시지 전달

(가톨릭평화신문)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 국제본부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한국 교회에 위로와 연대의 뜻을 담은 특별 메시지를 보내왔다.

ACN 본부 마르틴 바르타 지도신부는 2월 27일 ACN 한국지부(지부장 박기석 신부)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성모 마리아께서 한국을 보호하여 주시고 신앙의 길에 충실하게 하시며 이 전염병이 곧 종식되게 해주시길 간구한다”면서 한국이 당면한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 기도했다.

바르타 신부는 “2월 26일 재의 수요일 예식과 미사 중 우리(본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한국 국민들과 다른 나라의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했다”며 “사순 시기를 시작하려는 때에 한국의 모든 교구장 주교님들께서 미사를 중단시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었던가를 감히 상상할 수 없다”고 전했다.

바르타 신부는 이어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수난과 전 세계 박해받는 그리스도인들의 고통과 한국인들이 겪는 시련을 하나로 일치시켜 주셔서 고맙다”면서 “사순 시기 40일 동안 우리는 그분 안에서 작아지는 법을 더 많이 배우고, 주님께서 우리 안에서 커지실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고통받는 교회돕기(ACN)의 사순 캠페인 ‘현대 순교자들과 신앙의 증거자들’과 이를 기억하며 바치는 십자가의 길은 한국의 모든 가정에 많은 위로와 빛과 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청 재단 고통받는 교회돕기(ACN)은 세계 전역에서 박해받는 그리스도교 재건을 위해 영적·물적 지원을 해오고 있는 국제기구로, 세계 23개국에 지부가 있으며, 국제본부는 독일에 있다.


이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