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명 가수 파키네티, 코로나19 사태 응원 노래 작곡

(가톨릭신문)

【외신종합】 이탈리아의 한 유명 가수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노래를 작곡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베르가모의 한 병원에 수익금을 전액 기부해 화제다.

1960년대 큰 인기를 얻었던 남성 2인조 그룹 푸우(I Pooh)의 로비 파키네티는 지난 3월 이탈리아 북부 베르가모에서 군부대 트럭이 코로나19로 희생된 이들의 관을 옮기는 화면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 트럭이 있던 자리가 바로 자신의 집에서 불과 50여 미터 떨어진 곳이었다. 이미 코로나19로 친척 두 명을 잃은 파키네티는 그 자리에서 피아노 앞에 앉아 작곡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탄생한 노래가 ‘나는 부활합니다 당신도 부활할 것입니다’(Rinascer?, Rinascerai)였다. 가사는 함께 활동한 스테파노 도라치오가 썼다.

파키네티는 “이 노래는 코로나19 사태를 지원하기 위해 작곡됐다”면서 “특히 이 노래와 관련된 수익금 모두는 베르가모에 있는 요한 23세 병원의 코로나19 대응활동에 쓰인다”고 말했다. 베르가모는 성 요한 23세 교황의 고향으로 이탈리아 코로나19 사태의 중심지로, 사제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다.

파키네티는 “베르가모에서는 거의 모든 가정이 적어도 한 명의 가족 이상을 코로나19로 잃었다”면서 “특히 많은 사제와 수녀들도 희생됐다”고 말했다. 그는 “음악은 우리에게 힘을 준다”면서 “음악은 우리가 꿈꿀 수 있게 하고, 감동을 주며, 끔찍한 상황을 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어느 약보다 더 나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유튜브에 있는 이 노래의 영상(https://youtu.be/D5DhJS5hGWc)은 수많은 사람들의 참여로 만들어졌다. 베르가모의 유적지 사진을 바탕으로 병원 의료진들을 비롯해 베르가모 주민들이 참여한 이 영상은 5월 3일 현재 조회수가 1400만회가 넘고 있다. 유튜브 영상 조회로 생기는 광고 수익금도 전액 요한 23세 병원으로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