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수술 후 첫 일반알현 주례

(가톨릭신문)
【바티칸 CNS】 결장협착증 수술 후 처음으로 일반알현을 주례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참된 복음은 교회의 어떠한 운동이나 단체의 창시자가 아니라 오직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서만 드러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8월 4일 바오로 6세 홀에서 열린 일반알현에서 “복음은 결코 협상에 의해서 얻어질 수 없는 것”이라며 “그것은 구원이고 만남”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바오로 사도의 서한에 대한 교리교육 시리즈 강론을 이어가며 특별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하는 ‘새로운’ 선교사들이 아니라 예수가 직접 선포하는 복음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연설에서 “바오로 사도는 교회의 토대를 위협하는 거짓된 복음으로부터 젊은 그리스도인 공동체를 안전하게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이 ‘새로운’ 복음은 더 복잡하고 지적으로 보이지만 우리가 진정한 복음에 도달할 때 얻을 수 있는 자유를 왜곡해 이를 막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참된 복음 선포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구원의 원천으로 한다”며 “이를 받아들이고 하느님과 화해를 이루는 사람들은 영원한 생명의 유산을 이어받는 참된 하느님의 아들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특히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 볼 수 있듯이, 어떤 운동들은 복음을 자기 식으로 선포하고 자기 자신의 카리스마를 강조하는데, 그럼으로써 그들은 복음을 하나의 ‘운동’으로 과장하거나 축소한다”며 그럴 때 복음은 자칫 그리스도가 아닌 그 운동 창설자의 것이 된다고 지적했다.

교황은 결론적으로 참된 복음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선사하는 은총의 선물”이고 “그분 자신이 우리에게 내어주는 생명의 선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