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바논 재건 사업 지원 호소

(가톨릭신문)


【바티칸 CNS】 레바논 베이루트 폭발참사 1주년을 맞아 프란치스코 교황이 레바논이 다시금 중동 지역의 형제애와 평화의 상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말이 아닌 구체적인 도움을 전해달라고 전 세계에 요청했다.

교황은 8월 4일 “무엇보다 폭발참사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 사고로 집과 생계를 잃은 사람들을 생각한다”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계속 살아가야 하는 희망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황은 “사랑하는 레바논 국민 여러분, 저는 여러분에게 가길 원하며 여러분을 위해 계속 기도하겠다”면서 “레바논이 다시 한번 중동에 평화와 형제애를 전하는 사도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8월 4일 베이루트 항구의 한 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이 일어나 도시 중심부가 초토화됐다. 이 사고로 214명이 죽고 수많은 사람들이 다쳤으며 이재민 30만 명이 생겼다.

대폭발 이후 레바논 내각은 총사퇴했지만, 이를 대체할 새로운 정부 구성은 요원한 상태다. 게다가 극도의 경제 위기 속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까지 겹쳐져 레바논은 현재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