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12월 2~3일 사이프러스 사목방문

(가톨릭신문)
【외신종합】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12월 2일과 3일 사이프러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지중해 동부 섬나라인 사이프러스에는 87만5000여 명이 살고 있으며, 그 중 가톨릭 신자는 약 1만여 명이다.

AP 등 외신들은 8월 1일 교황이 사이프러스를 방문해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대통령 등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교황은 올해 말까지 사이프러스를 포함해 슬로바키아와 그리스, 몰타 등을 순방할 전망이다. 사이프러스 순방이 인근 그리스와 몰타 순방과 연계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가을에 이뤄질 교황 순방에 대해서 몇 가지 가설이 있지만 아직 확인해 주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교황은 10월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교황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모든 것은 그때 건강이 어떨지에 달려 있다”면서도 “가는 것을 전제로 모든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에 앞서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은 지난 2010년 6월 4~6일 사이프러스를 방문한 바 있다.

니코스 아나스타시아데스 사이프러스 대통령은 지난 2019년 11월 18일 교황청에서 교황을 만났다. 이후 베네딕토 16세 전임교황 방문 10주년이자 사이프러스 건국 60주년이던 2020년에 프란치스코 교황을 초청했다. 하지만 이 초청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사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