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로 고통 겪는 이웃 찾아 사랑 전하는 사람들

(가톨릭신문)

수해의 기억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지만 수해를 입은 이웃을 돕는 교회 정성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마음한몸운동본부(본부장 김정환 신부, 이하 본부)는 9월 1일 청주·춘천교구 관할 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긴급 지원금 총 5000만 원을 전달했다. 본부는 청주교구 사회복지회에 3000만 원, 춘천교구 사회복지회에 2000만 원을 각각 지원했다.

청주교구는 교구 내 누수 피해를 입은 사회복지기관과 수확을 앞두고 비닐하우스 침수, 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한 피해지역 주민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춘천교구는 철원과 가평, 춘천지역에 누수 피해로 거주가 힘든 가정에 도배와 장판을 제공하고 지붕 보수 공사 등에도 지원하기로 했다.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원장 문정일, 이하 CMC)은 최장 기간 장마로 수해를 입은 연천군, 단양군에 지난 8월 18일과 19일 이틀간 구호 물품을 기부했다.

연천군과 단양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되지 않아 타 지역보다 지원이 부족하다고 판단한 CMC는 두 개 군에 생필품과 각종 상비약 총 900박스 분량을 전달했다.

CMC 문정일 원장은 “앞으로도 우리 가톨릭중앙의료원은 국가적 재난 발생시 이재민들에게 필요한 의료지원과 긴급 구호물품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번 수해로 상심이 크실 이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 홍은동본당(주임 김인권 신부)은 8월 22일 수해를 입은 춘천교구 가평 청평본당의 한 교우 가정을 방문해 복구 작업에 따듯한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긴 장마로 수해를 입은 경기도 청평면 하천리 마을에 코로나바이러스-19 확진자가 발생해 마을 내 자체 구호 작업과 외부 도움이 전혀 없다는 사정을 파악한 본당 정경일(안젤라) 사회사목분과장은 김인권 신부와 논의해 일손을 돕기로 결정했다.

본당 산하 ‘나눔의 묵상회’ 회원 등 신자 15명은 긴 장마로 홍수 피해를 입은 마을 현장으로 달려가 힘을 보탰다. 봉사자들은 비에 젖은 기존 벽지를 뜯어 내고 물건을 날랐으며, 흙탕물에 젖은 식기들을 헹구는 작업 등을 했다. 이번 봉사는 사전에 철저한 방역을 한 상태로 진행했다.

춘천교구 사회복지회(회장 이명호 신부, 이하 복지회) 산하 카리타스 자원봉사단은 8월 22일과 29일 주택 침수 등으로 고통 받고 있는 신자 가정 3곳을 찾아 집수리 봉사를 펼쳤다. 22일에는 서울 홍은동본당 공동체와 함께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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