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문 열어

(가톨릭신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에 중증질환 소아청소년 환자를 돌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서울성모병원은 9월 14일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 사무실 축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의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는 중증질환 소아청소년 환자와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질병 치료를 비롯해 치료 과정에서 받는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어려움을 완화시키기 위해 제공하는 통합적 의료 서비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질병 경과 예측이 어려운 소아청소년 중증질환 특징을 고려해 진단 시점부터 치료와 완화의료를 함께 제공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완화의료가 필요한 소아 환아는 연간 13만여 명으로, 그 중 1000여 명이 매년 사망한다.

지난 5월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에 선정된 서울성모병원은 소아암과 소아신장 분야의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소아청소년 분야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소아 암 분야에서 20여 년간 근무한 전담간호사와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소아청소년 완화의료팀 ‘솔솔바람’을 구성했다. 본관 11층에 사무실을 마련한 솔솔바람은 팀원과 영성부원장 이요섭 신부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축복식을 갖고 아픈 환아들의 빠른 회복과 가족들의 돌봄을 위해 기도했다.

소아청소년 완화의료 시범사업 책임자인 정낙균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국내에서 최초로 병동형 호스피스를 시작한 이래 한국 호스피스 발전을 위한 최고의 리더로서 그 중심 역할을 다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소아 호스피스 완화의료도 환아들과 그 가족들이 보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충만한 삶을 보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경화 기자 mk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