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빈곤과 기아에 시달리던 짐바브웨 고퀘(Gokwe)와 산야티(Sanyati) 지역 통가부족 주민들이 한국희망재단의 염소 지원 사업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향한 희망의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희망재단(이사장 서북원 신부)은 2022년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아프리카 짐바브웨에서 펼친 염소 지원 사업 결과를 전하며 “식량부족·기아로 고통받는 이들이 지난 2년간 염소 지원 사업을 거치며 참가자 가구 소득이 평균 63%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짐바브웨 고퀘·산야티 지역 통가 부족민은 1950년대 정부의 카리바 댐 개발로 강제로 생활 터전을 떠나 내륙으로 이주당한 이들의 후손으로, 척박한 환경 속에 식수·식량 부족에 시달리며 생존의 위협을 받아왔다.
한국희망재단은 현지 협력단체인 ABDO와 함께 2022년 3월부터 2024년 2월까지 2년여간, 지역 내 15~55세 주민 394명(여성 60%, 청소년 40%)을 선발해 염소 제공 및 염소 사육을 위한 교육·멘토링을 실시했다.
2년간 이어진 프로그램을 거치며 주민들이 키우던 염소는 1800여 마리에서 3200여 마리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염소들은 지역 주민들의 핵심 수입원으로 자리 잡으며 자립의 싹을 틔우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참가자 가구 소득이 크게 증가하는 성과를 거둔 것이다.
이사장 서북원 신부는 “짐바브웨 정부의 강제 이주정책으로 삶의 기반을 잃고 무기력과 절망 속에 있던 고퀘 주민들이 염소 지원 사업을 통해 삶의 의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낀다”며 “한국희망재단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스스로 생활 기반을 다져나가도록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문의 : 02-365-4673, 한국희망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