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찬 신부, 국제 학회서 ‘토마스 머튼상’ 수상

(가톨릭평화신문)



박재찬(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사진) 신부가 6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성 클라라대학에서 열린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에서 ‘토마스 머튼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인으로는 첫 수상자다.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가 선정한 저서는 박 신부가 캐나다 토론토대학 리지스 칼리지에서 ‘아시아인의 관점에서 불교와 토마스 머튼의 대화’를 분석한 박사학위 논문이다. 아시아인 그리스도인이자 베네딕도 수도승의 관점으로 머튼이 종교 간 대화에 남긴 공헌을 통찰한 연구다. 논문은 4월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됐으며, 11월에 우리말로 출판될 예정이다.

마크 미드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장은 “(박 신부의 저서는) 머튼의 불교와 아시아 종교 간 대화에 관심 있는 이들과 국제 토마스 머튼 학회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 신부는 현재 국제 수도승 종교 간 대화기구에서 아시아 지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부산 분도 명상의 집에서 토마스 머튼의 영성을 나누는 피정을 열고 있다. 가톨릭평화방송에서 ‘현대 영성가 토마스 머튼’을 진행하고 있으며, 본지에는 ‘토마스 머튼의 영성 배우기’를 통해 머튼의 영성을 소개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