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음악으로 꿈과 희망 키우도록 마음을 보태주세요”

(가톨릭평화신문)
▲ 송천오 신부가 노비따스 음악학교 조감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노비따스 음악학교의 주인공은 학생들입니다. 이 학교의 목표는 학생들에게 부모와 같은 보금자리가 되어주고 또 학생들이 자립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돕는 것입니다”

서울대교구 서울가톨릭청소년회 노비따스 음악학교 교장 송천오 신부는 “음악을 통해 아이들의 자존감을 되살려주고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줘서 미래에 도전할 수 있는 터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노비따스(NOVITAS)는 라틴어로 ‘새로움’이라는 뜻이다. 노비따스 음악학교는 2017년 5월 26일 착공식과 착공 미사를 시작으로 2년간의 공사 기간을 거쳐 7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8월 중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노비따스 음악 중고등학교로 인가를 받은 후 2020년 3월 2일 개교할 예정이다.

노비따스 음악학교는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보리산 끝자락에 자리 잡았다. 이곳에는 교사동과 음악당, 야외 음악당, 기숙사, 사제관 등이 들어선다. 이곳은 중고등학교 6년 과정의 학력 인정 인가형 대안학교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관현악과 성악, 작곡 등을 배우며 자신들의 꿈을 펼치게 된다.

음악을 처음 접하는 학생들도 기초부터 배울 수 있다. 개인별, 그룹별 레슨도 제공된다. 경기도교육청의 인가를 받으면 국어와 영어, 수학 등 정규 중고등학교에서 수학하는 일반 과목도 모두 이수할 수 있다. 모든 학생에게는 기숙사가 제공된다. 수업비와 기숙사비 등은 일체 무상으로 제공된다. 학생이 재수를 원하거나 취업을 준비할 때도 학교에서 생활할 수 있다. 학생들의 부모가 되어주고 학생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송 신부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여러 여건을 고려해 여학생만 받기로 했다.

노비따스 음악학교는 100% 후원으로 운영된다. 송 신부는 “격려와 기도를 나눠주는 사람들 덕분에 힘들지만 갈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래서 송 신부는 매달 셋째 주 목요일 오후 2시 서울 중림동 약현성당에서 후원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10월부터는 요일과 시간을 옮겨 노비따스 음악학교에서 미사를 봉헌할 예정이다. 송 신부는 학교에 후원자들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후원자들이 언제든지 학교에 와서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자신의 역할은 부족하지만, 아이들에게 부모의 역할을 해주는 것이라는 송 신부. 송 신부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며 “숲 속에 음악이 넘실거리고 아이들의 노랫소리와 악기 소리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그런 숲 속의 학교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후원 문의 : 070-8953-1009, 노비따스 음악학교 사무국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