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대·남북하나재단, 북 이탈주민 교육·의료 지원 협력

(가톨릭평화신문)
▲ 가톨릭대 총장 원종철 신부와 남북하나재단 고경빈 이사장이 업무 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가톨릭대 제공



가톨릭대학교(총장 원종철 신부)와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은 2일 북한이탈주민 교육과 의료 지원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톨릭대 총장 원종철 신부는 이날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남북하나재단 고경빈 이사장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북한이탈주민 의사고시 교육 지원 △공공의료 지원 △남북 대학생 통합 리더십 교육 및 통일전담교육사 역량 강화 교육사업 지원 △남북대학생 통합 리더십 교육 지원 사업 추진 등이다. 특히 가톨릭대는 전국 8개 부속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탈북민 의료인을 대상으로 국내 의사면허 취득에 필요한 실기 및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원종철 총장 신부는 “북한이탈주민과 학생들이 남한 사회에 잘 정착하고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경빈 이사장은 “가톨릭대와 업무협약 체결로 북한에서 의사로 활동하던 분들이 남한에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남한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은 3만 3000여 명이다. 이 가운데 북한에서 의료 분야에 활동했던 이들은 300~400명으로 추산되며, 그 중 40여 명이 남한에서 의사 면허를 취득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