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마당] 별빛

(가톨릭평화신문)



반짝반짝

별빛이고 싶었는데

세상을 빛내고 싶었는데

맑은 영혼을 갈망했는데

희미하고 보잘것없는

낮달이 되고 말았다



이제 한걸음 물러서서

빙그레 바라볼 수 있다면

치열하게 살진 못해도

그윽한 삶의 깊이로

따사로운 세상을 품은

그런 별빛이고 싶어라